"엄마 오셨어요?" 나드리 이불 최미애 (47) 대표가 살갑게 손님을 맞는다. 연세 있는 손님들을 엄마 같이 맞으며 장사를 하다 보니 엄마가 많은 딸이 되었다. 손님들도 시장의 막내 사장님을 딸이자, 손녀딸처럼 대한다. 스스럼없는 엄마 소리에 친정 엄마로 오해 받는 일도 다반사지만 웃을 일도 그만큼 많다. 어른신 손님들은 자녀들에게 택배를 보내는 일이 많다. 막내딸 같이 신경 써서 물건을 권한다. 쓸 사람의 연령대를 물어 맞춤 추천하면 엄마들은 그대로 택배를 보낸다.
물건은 거의 대구에서 많이 온다. 시장으로 오는 도매 몇 군데에서도 물건을 받는다. 여러 곳에서 물건을 받아 취향에 맞게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다. 제품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불, 매트 커버, 베개, 방석 등 다양한 원단과 형태, 사이즈를 갖추고 있다. 많은 제품 중 진열대 가장 중앙에 위치한 것은 까슬한 사카 원단. 달라붙지 않고 시원해 올 여름 붐을 일으킨 상품이다. 여름에는 면, 인견, 피그먼트도 많이 찾는다.
이불가게를 하기 전에는 나들이 옷을 파는 옷 가게를 7~8년 했다. 동생이 했던 옷 가게 이름이 좋아 그대로 사용했다. '나드리' 옷 가게는 '나드리 이불'이 되었다. 옷을 다루던 감각을 반영하듯, 트렌디 하고 젊게 취향 저격! 나드리는 다른 가게와 겹치지 않는 물건을 주문하는 섬세함도 갖췄다. 쾌적하고 이동이 편한 환경을 갖춘 서천특화시장. 나드리 이불은 시장에 젊은 소비자층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싶다.
나드리이불
혼수 일절, 기념타월
041-953-5487 / 010-8210-3480